2024년 4월 2일부터 티빙이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을 시행합니다. 가족 외 사용자는 추가 인증이 필요하며, 기기 등록 및 동일 가구 구성원만 예외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4월 2일 부터 티징 계정 공유 제한
티빙이 최근 발표한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은 가족 외 제3자와의 계정 공유를 막는 조치입니다. 2025년 4월 2일부터 적용되며, 티빙 이용약관에 따라 계정은 원칙적으로 본인만 사용해야 합니다. 다만, 함께 거주하는 가구 구성원에게는 예외적으로 시청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제까지 티빙은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기기나 장소에서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방식이 제한됩니다. 예를 들어, 친구나遠거리에 사는 가족과 계정을 공유하던 분들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겠죠. 이 정책은 넷플릭스가 먼저 도입한 계정 공유 제한과 비슷한 흐름을 따르고 있습니다.
기준 기기등록 & 동일 가구 구성원 예외
티빙은 ‘기준 기기’라는 개념을 도입해 동일 가구를 판단합니다. 기준 기기는 주로 사용하는 TV나 태블릿 같은 기기를 등록하는 방식이에요. 예를 들어, 집에서 자주 티빙을 보는 스마트 TV를 기준 기기로 설정하면, 그 기기로 시청하는 사용자는 동일 가구 구성원으로 인정됩니다.
등록은 간단합니다. TV에서 티빙 앱에 접속한 뒤 ‘고객센터’ 메뉴로 들어가 ‘기준 기기 업데이트’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후 업데이트 버튼을 누르면 설정이 완료되죠. 이 기준 기기를 통해 접속하면 별도의 인증 없이 바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기기나 장소에서 접속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동일 가구 구성원은 ‘회원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으로 정의됩니다. 즉, 같은 집에서 생활하며 동일한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가족이나 룸메이트라면 문제없이 계정을 공유할 수 있죠. 현재 티빙 요금제 기준으로 보면, 스탠다드 이용권은 2대, 프리미엄 이용권은 4대까지 동시 시청이 가능합니다. 이 범위 내에서 가구 구성원이 함께 쓰는 건 허용된다는 뜻이에요.
다른 IP 주소로 접속하면 본인 인증 필요
만약 기준 기기와 다른 IP 주소로 티빙에 접속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 경우 별도의 본인 인증 절차가 추가됩니다. 예를 들어, 집이 아닌 친구 집이나 카페에서 티빙을 보려고 하면 화면에 “동일 가구 기기가 아닙니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임시 시청’ 버튼을 누르면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본인 인증을 완료하지 않으면 시청이 제한됩니다. 인증은 회원의 전화번호나 이메일로 발송된 코드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과정은 넷플릭스가 모바일 접속 시 요구하는 인증과 비슷해 보이죠.
문제는 이런 인증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티빙은 정책이 추후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초기에는 다른 장소에서의 접속마다 인증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집 밖에서 티빙을 자주 보는 분들께는 꽤 번거로울 수 있겠어요.
정책 실행하는 이유는
티빙이 왜 이런 정책을 도입했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수익성 개선입니다. 2024년 10월 기준, 티빙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810만 명으로 국내 OTT 중 2위를 기록했어요. 하지만 같은 해 영업 손실은 약 71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제한을 시행한 뒤 가입자가 15~20% 증가하며 수익을 크게 끌어올렸죠.
티빙도 이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2024년 11월 CJ ENM 실적 발표에서 “계정 공유 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요. OTT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며 구독자 증가가 둔화되자, 기존 사용자로부터 더 많은 수익을 확보하려는 전략이죠.
또한, 티빙은 KBO 중계권 독점과 ‘내 남편과 결혼해줘’, ‘선재 업고 튀어’ 같은 히트작으로 주목받았지만, 시즌이 끝난 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해야 합니다. 계정 공유를 막아 개별 구독자를 늘리면 손실을 줄이고 2025년 적자 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계산이에요.
이런 움직임은 글로벌 OTT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디즈니플러스는 2024년 9월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계정 공유 시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했어요. 티빙 역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비슷한 정책이 필요했을 겁니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불편함과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죠.
넷플릭스와 티빙을 시작으로 OTT 플랫폼들이 계정 공유 제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수익을 늘리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일 수 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익숙했던 편리함을 잃는 느낌이 들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변화가 단기적으로는 불만을 낳을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OTT 업계가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 자금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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